본문 바로가기
여행

2022.10.4~6일 싱가포르 여행 마지막 날. 새우국수, 아랍 스트리트, 송파 바쿠테, 머라이언 파크, 슈퍼트리쇼, 창이공항, 해피히포, 뱅가완솔로, 면세

by 다뽕 2022. 10. 15.

싱가포르 여행 마지막 날. 느즈막히 일어나도 되지만 호텔을 더 즐기기 위해 여유롭게 일어나서 씻고, 커피한잔 했다. 

호텔 안에 있는 스낵, 커피, 음료 다 무료라고 한다. 아침 여유를 즐기고 퇴실~! 정말정말 나가기 싫었다.  2박 정도 해야 만족할 것 같다. 

지하철로 이동할 거라 카지노 옆 물품보관소(pm 9시까지)에 캐리어를 맡기고 새우국수를 먹으러 갔다.

블랑코 코트 프론미(새우국수)

5번 고기+새우 그리고 라임쥬스

11시 20분 쯤 도착! 고기하고 새우가 같이 들어있는 국수를 시켰다. 새우탕 아주 진~한 맛이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안진하다..? 그래도 맛은 있다. 다음에 또 오면 새우만 들어있는거 먹어봐도 좋을 것 같다. 라임주스는 국수 주문하는 곳 옆에 있는데 싱그럽고 맛있었다. 느끼함 싹 잡아주는 맛. 

 

아랍스트리트

아랍스트리트

가게 바로 옆 아랍스트리트가 있다. 요즘 여기가 핫하다고 하던데.. 여러 음식점도 많고, %커피도 있고 사람도 많았다. 

길도 이뻐서 모든 길이 포토스팟이다. 구경하고 사진 찍고 빵집도 많이 보여서 아메한잔, 빵도 후식으로 먹어줬다.

그리고 배 꺼트릴 틈 없이 전철로 바쿠테 먹으러 고고.

 

송파 바쿠테 차이나타운 포인트 점

바쿠테 세트

바쿠테를 먹으러 왔다. 좀 전에 국수먹고 빵먹고 커피먹고 했더니 배가 안고파서 세트 하나만 시켰다. 

바쿠테 국물 먼저 맛봤는데 그냥 캬~ 소리가 절로 나오는 맛. 술 먹지 않았지만 속 풀리는 맛. 진하고 칼칼하고 최고다. 

고기도 부드럽고 맛있고 빵에 국물 찍어서 먹으니 존맛탱.. 국물도 계속 리필해주시는데 정말 최고였다. 남기지 않고 다 먹고 나왔다. 

그리고 전철타고 바로 또 이동~

 

머라이언 파크

싱가포르 왔는데 사자상이랑 사진 한 번 찍어줘야지~ 

먹고 오는 길에 날씨가 흐려서 비가 오려나 했는데 역시나 비가 오기 시작했다. 그래도 맞을만한 비여서 사자상 사진도 찍고 주변을 돌아다녔다. 공원 주변에 펍, 식당, 커피숍 등이 있었다. 구경하는데 비가 점점 많이와서 다리 밑으로 피신! 사람들 다 다리 밑에 있더라ㅋㅋ 앉을 공간 찾아서 앉아서 쉬면서 저녁 스케쥴을 짰다.

 

비가 그치고 야경을 보기 위한 기다림이 계속 되었다. (이때 기념품 사러 갈걸ㅠㅠ) 기다리다 배가 꺼져서 오버이지 라는 펍에 들어갔다. 5시쯤 갔는데 예약을 안하고 왔으면 7시까지만 앉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괜찮다 하고 들어가서 피쉬앤칩스, 싱가폴 슬링 먹어주고 어둑어둑 해질때 쯤 산책로에 자리 잡고 앉았다. 

7시가 지나자 금방 어두워졌다. 7시 45분에 시작하는 슈퍼트리쇼를 보기 위해서 야경은 20분까지 구경하고 아주 열~심히 땀나게 걸어서 겨우겨우 시간 딱 맞춰서 슈퍼트리쇼를 볼 수 있었다. (싱가폴 와서 처음으로 땀흘렸다.)

사람들이 다 누워서 보는데 누워서 보는 이유가 있다. 목이 엄청 아프다. 생각보다 큰 감흥은 없었지만 멋있었다.

그리고 쇼가 끝나고 나가는 길이 헬~ 모든 사람들이 출구로 모여 나가기 힘들었다. 짐 보관이 9시까지여서 쇼 보고 쇼핑몰 이어져 있으니까 기념품 사고 짐찾을 수 있겠지? 했던 안일한 생각.. 빠져나가는데만 30분.. 쇼핑몰 도착하니 40분.. 

화장실 갔다오고 하니 9시가 다 되어 기념품 포기하고 캐리어 찾으러 갔다. 다행이 제 시간에 짐을 찾고 우리는 여기서 할 것 없으니 공항가서 기념품도 사고 밥도 먹고 하자! 하는 생각으로 호텔 로비로 그랩을 불러 공항으로 이동했다. 호텔에서 공항까지 25분정도 걸린다고 나와있는데 베스트 드라이버 만나서 10분만에 도착한 것 같다.

 

공항 터미널 3에 도착했다. 기념품도 사고 배가 고파서 먹을 곳을 찾자하고 터미널 3를 다 돌아다녔으나 먹을 만한 곳이 없었고, 터미널 1로 이동했다. 터미널1이 무슨 쇼핑몰 같았는데 내가 사진으로 봤던 창이공항이 터미널1이었다.

폭포도 감상해주고, 식당들과 기념품(카야잼)을 사기 위한 야쿤카야토스트점이 있는 지하로 내려갔다. 근데... 다 문을 닫았네..ㅠㅠ 열려있는 식당들도 다 마감을 하고 있었다. 끝났단다.. 아니 공항에 있는 곳에 10시도 안됐는데 문을 닫아여..ㅠㅠ 배고픔에 지쳐 다시 터미널3로 연결되어있는 층으로 다시 올라왔는데 일본식 덮밥집이 열려있었다. 주문 가능하냐 물어봤더니 가능하단다. 그래서 바로 착석해서 음식 주문했다.

양이 적으나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허기가 져서 그런지 맛있게 잘먹었다. 밥을 먹었으니 공항 구경을 제대로 해볼까? 하고 공항을 계속 돌아다녔다. 파리바게트도 있고 여러가지 있는데 다 문닫았고 문 열려있는 곳은 편의점 한 곳 뿐이었다. 거기서 해피히포 초콜렛 맛만 보자~해서 하나사서 나왔다.

해피히포

헤이즐넛맛을 사라는데 편의점에는 코코아맛만 있었다. 귀엽게 생겼고 초콜렛도 가득 들어있어 생각보다 묵직했다. 솔직히 맛은 한국에 있는 킨더조이랑 똑같았지만 왜 다들 기념품으로 사오는지 알 것 같았다.

 

돌아다니다가 뱅가완솔로라는 곳을 둘러봤다. 싱가포르 쿠키라고 한다. 여기서 헤이즐넛, 마카다미아 쿠키를 샀다. 헤이즐넛에 건포도도 같이 들어있고 적당히 달달하고 바삭하니 맛있었고, 마카다미아 쿠키는 가루들을 뭉쳐놓은 식감. 부스러지고 목막히는 식감의 쿠키였는데 달지않고 맛있었다. 사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공항 구경을 다 마쳐도 12시가 안됐다. 내가 예약한 비행기는 새벽 3시 비행기였다. 의자에 앉아서 여유롭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뭐야 하고 봤더니 수속밟은 게이트에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래서 곧 시작을 하려나보다 하고 재빨리 줄서서 기다렸다. 줄서서 20분은 더 기다렸나... 정확히 12시쯤 시작했다. 원래 기념품 사려는 건 포기하고 있었는데 인터넷 검색해보니 면세장은 새벽 1시까지라고 한다.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빨리빨리 들어가서 면세 구경하고 싶어요ㅠㅠ 하지만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없죠?

12시 40분이 넘어서야 면세구역에 들어올 수 있었다.

 

재빨리 스캔스캔! 면세구역 들어오자마자 왼쪽으로 꺾어서 계속 걸었다. 바샤커피가 있다고 했는데 하고 걷는데 펜스가 쳐져있고 coming soon?!?! 그래서 아 커피 못사겠다 망했다.. 하고 바로 방향 꺾어서 계속 걸었다. 걷다보니 보이는 바샤커피?! 매장 문 닫을 준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안에 사람들이 계산하고 있길래 후딱 들어가서 드립커피 아무거나 두 개 집어서 계산줄에 섰다.  뭐가 뭔지 볼 시간이 없었다. 내가 들어와서 줄서고 다른 분이 들어와서 줄서니까 출입을 막았다. 이미 닫을 시간이라고 말을 하는데 조금 화가 나 보였다.. (쭈글) 

우여곡절 끝에 커피사기 성공..! 막상 사고 나오니 더 사올걸.. 하는 아쉬운 맘이 들었다. 오늘 낮에 시간 여유 있을 때 사놓을걸.. 기념품 하나 제대로 못샀네. 찰스앤키스도 구경하고 싶었는데. 마지막 되니 살짝 아쉬운 맘..

 

이제 진짜 기다림만 남았다.. 티웨이 항공도 금액 추가하여 조금 더 넓은 좌석에 앉았다. 체감으로는 스쿠트 항공이 좀 더 넓은 것 같았다. 비지니스석, 금액 추가 존, 이코노미 존 이렇게 나눠져 있었는데 추가 존은 빈자리가 많아 사람들이 자리 이탈해서 누워서 가더라.. 내 뒷자리에 사람이 앉아 의자를 눕힐 수 없었다. 그래서 나도 자리 옮겨 의자 끝까지 젖히고 편하게 자면서 왔다.

 

정신없이 자다보니 인천공항 도착! 이제 해외여행 갔다와서 필수로 코로나 검사 안해도 된다. 비행기 안에서 큐코드만 작성해놓으면 바로 검역 통과~

 

마지막은 또 피플카 리턴프리 이용해서 집까지 편하게 왔다. 

즐거운 여행이었다.